2월 5일(금) 17시에 드디어 영화 승리호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31개 언어로 개봉되었다.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만큼 개봉하자마자 엄청난 조회수를 올리며 감상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넷플릭스가 아닌 영화관에서 상영되었더라면 천만 관객을 모았을 영화라고 생각한다.
승리호 평점
스토리 : ★★★★☆
연 출 : ★★★★☆
영상미 : ★★★★★
연 기 : ★★★☆☆
총 점 : ★★★★☆ (4.5)
SF영화라면 갖춰야할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영상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승리호에서 볼 수 있는 시각특수효과(VFX) 및 연출은 감히 대한민국 SF 영화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다만 스토리를 빠르게 건너뛰는 듯한 느낌이 있고, 외국인들의 다소 부자연스러운 연기는 영화 몰입을 깨는 요소라 할 수 있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의 부성애를 이용해서 끌고 가는 이야기는 'K-클리셰' 혹은 'K-신파'를 연상케 한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에 대한 최초 도전과 그 결과물은 기대 이상이라고 생각되며 천만 관객을 모을 충분한 요소를 갖췄다고 본다. 특히, 이 영화를 통해 김태리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됐을 정도로 여장부다운 영화 속 캐릭터에 녹아들어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듯 하다.
승리호 줄거리 (결말 포함)
2092년 지구는 황폐해져서 더이상 사람이 살기 힘든 땅이 되어버린 시대에 인간들은 살아남기 위해 우주 궤도에 도시를 건설해서 살아간다. 그곳의 이름은 UTS. 다만 이곳은 부와 명예를 가진 상위 5%의 사람들만이 살 수 있는 곳이다. 그 외 95%의 사람은 황폐한 지구에서 살거나, 우주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노동자로 살아간다. 승리호는 우주 쓰레기를 치우며 힘겹게 살아가는 태호(송중기), 장 선장(김태리), 타이거 박(진선규), 업둥이(유해진)가 타고 다니는 우주선 이름이다.
어느 날, 이들이 수거한 우주 쓰레기 안에서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어린아이 모습을 한 로봇(도로시)을 얻게 된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이들은 도로시를 '검은 여우'라고 불리는 암흑 조직에게 거액의 돈과 맞교환할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하고,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된다. 그 첫 번째는 도로시라는 로봇은 사실 살상 무기가 아닌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인간이라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UTS를 설립한 셜리반이 화성으로 이주하는 거대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나노봇을 이용해 자연을 재생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도로시(한국 이름 꽃님이)를 제거하고, 동시에 지구를 회생불능 상태로 무너트리려 한다는 것이다.
송중기는 과거 UTS 특급 기동대 에이스로 활약하며 미래가 보장되었었다. 하지만 엄마를 잃은 한 아이를 돌보게 되면서 모든걸 포기하고 떠돌이로 살아오다가 잠깐의 실수로 목숨을 잃었을 아이를 찾아다니며 살아가는 캐릭터이다. 이런 그가 꽃님이와 잃어버린 아이가 오마쥬 되면서 부성애를 자극하게 되고 꽃님이를 지키고, 지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다.
하지만 승리호 선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꽃님이는 셜리반에게 다시 붙잡히게 되고, 우주창고에 설치된 수소폭탄이 카운트 다운되면서 그 곳에 잡혀 있는 꽃님이가 최대의 위기에 빠지게 된다. 꽃님이를 살리는 방법은 폭발 장소에서 5132km 떨어진 곳으로 도망가야 하지만, 꽃님이를 살린다 하더라도 폭발한 우주 창고는 지구로 추락하고 만다.
돈만 밝히는 승리호 조종사 태호,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장선장, 마약 조직의 두목이었던 타이거 박, 작살잡이 업둥이, 그들은 어떻게 꽃님이를 구하고, 지구를 구하게 될까?
차마, 마지막은 내용은 스포할 수가 없어서 남겨두겠습니다.
다소 평이하고 뻔한 내용이였지만, 그 모든 것을 압도할 수 있는 시각 특수효과는 그 어느 영화에 비해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특히나 평생 피부 이식을 꿈꾸며 돈을 모아온 업둥이의 순간순간 재치넘치는 유머는 애드립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스포 하나를 하자면, 결국 업둥이는 유해진 목소리를 가진 여장 로봇으로 피부 이식을 하게 된다. 그 여자 주인공은 누구일까?
승리호 관련주
VFX(시각특수효과)를 담당했던 위지윅 스튜디오가 가장 큰 수혜주가 아닐까 생각한다. 작년 초 극장 개봉을 앞두고 지속적 우상향을 해오다가 최근 넷플릭스 개봉에 앞서 다시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개봉 이후 호평이 이어지는 분위기라서, 차주 월요일 갭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자리이다. '뉴스에 팔아라'라는 말이 있지만, 승리호 시리즈가 예상되는 분위기 속에서 얼마나 주가가 추가 반영을 할지 살펴볼만하다.
※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정보는 투자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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